군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젊은 시절 영암에서 살았었던 한 사람이고
얼마전 기찬랜드를 이용했던 한 관광객입니다.

군수님께서는 영암군과 영암군을 이끌어가는 군수님이
어떠한 이미지로 영암 군민과 영암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기억되길 바라시나요?

저는 기찬랜드를 이용한 후 영암이라는 곳에 다시는 가고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영암군을 이끌어가는 군수님이 군민이나 관광객의 말따위는 신경쓰지 않는
독불장군일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저의 민원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기찬랜드는 이용객의 편의에 따라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는 쪽의 편의를 위해서 운영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매점이 있는 쪽으로는 풀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많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매점에서 대여하는 평상을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그 계단을 이용해서 풀장으로 불편하지
않게 내려갈 수 있었지요.

하지만, 공연장쪽으로는 계단이 하나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나마 언젠가 그곳에서 안전사고가 있었다는 이유로 문을 폐쇄해 버렸습니다.
풀장으로 내려가려면 긴 거리를 돌아서 내려가야 했습니다.
부당한다고 문을 개방해주고 무리지어 놀고 있는 안전요원을 위, 아래에 배치하여
저 많은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해달라고 문화재단의 관계자 두분과 통화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관계자분들은 제 말을 충분히 듣지도 않고 방침이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어버렸습니다.

누구를 위한 방침입니까?
본인들이 관리하기 힘들고 번거롭다고 계단을 폐쇄하는건 해결책이 아닙니다.
본인들이 편하자는 것이지 해결책이 아니다 이 말씀입니다.
저는 다시는 갈 일이 없겠지만 다른 이용객을 위해서 매점 반대쪽에도 풀장으로 내려갈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주세요.

그곳을 문화재단의 돈으로 만들었나요?
군비, 국비 다 국민들 세금으로 만든것입니다.
왜 주체자가 부당함에 불편함을 말하는데 듣기를 거부하고 입에 발린 소리만 남김채
상대방이 끊기도 전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리시나요.
이건 곧 군수님이 누구의 소리도 듣기 싫어하시는 독불장군이기 때문일거라 생각됩니다.

둘째, 기찬랜드에 입점해 있는 매점에서 너무나 큰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입점한 매점들 튜브나 보트에 바람 넣는데 2,000원을 받더군요.

군수님! 정읍 칠보물테마파크 가보셨나요?
깨끗하고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서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곳에도 매점이 있지요.
하지만 바람넣는 기계 그냥 무료로 쓸 수 있게 설치해 놓았어요.

물건 가격이 비싼건 그렇다 쳐요.
바람넣는것 까지 그렇게 매점에서 비싸게 받아야 하나요?
평상대여, 일반 물건 가격 시중의 1.5배 또는 두배 이상이면 그걸로도 남는 장사 아닌가요?
문화재단에서 폭리를 취해서 그런가요? 영암군에서 폭리를 취해서 그런건가요?
그러면서 편의시설은 하나도 없고.

신발은 신고 내려가지 마라면서 올라가면 흙과 물이 뒤엉켜 발을 씻도록 계단 옆에 아무것도
마련해두지 않았어요.
지저분해서 맨발로 밟고 서 있을 수 가 없어요.
매점이 아무리 입찰을 통해 입점했다해도
너무 큰 폭리는 영암군의 이미지에 장기적으로 봤을때도 좋지 않습니다.
매점 단속 해주세요~!

누구 배를 불리는 것인가요? 매점? 문화재단? 영암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