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사랑방

삼호읍 청소년 문화의집 관장님외 서예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23-07-12   |   김해경조회수 : 392
아이 엄마이다 보니 주로 아이 위주의 프로그램을 찾아 보며 신청, 참여 하였습니다.
그러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던 찰나에 청소년 문화의 집에서 서예 수업을 개강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코딩 수업은 한창이지만 요즘 아이들에게 생소한 서예 수업이 있다니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신청을 하여 어느덧 두달 남짓 아이랑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온화한 인상과 차분한 말투로 두분의 선생님께서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 가족들을 맞이하여 잘 알려 주시고 계십니다. 한 사람 한 사람 가르쳐 주신다는게 쉽지 않음에도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십니다.
아이는 전서, 판본체, 궁서체를 배우고 있고, 엄마인 저는 전서, 해서체를 배우고 있습니다.
책상 위에 하얀 화선지를 펼치고 가지런히 붓끝을 정리하며 한 글자 한 글자 써내려 가는 아이를 보며 뿌듯함 그 이상의 것을 제가 느끼고 갑니다.
요즘 사회가 컴퓨터 타자 잘 치는 아이를 만들려고 하지 글씨 잘 쓰는 아이를 만들어 주지는 않으니까요..
서예 수업을 통해 그냥 지나치던 간판의 글씨체와 노출되는 매체의 글씨체를 알아 맞추는 퀴즈 놀이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한자가 더이상 그림이 아닌 의미를 갖고 있는 우리나라 글자였다는 걸 깨닫게 해주기도 했습니다.
실력 좋은 선생님들께 배울 수 있어 기쁘며 칭찬이라고 말씀 드리기 보다 존경스러운 마음을 갖습니다.
이 수업을 도입해 주신 삼호읍 청소년 문화의 집 관장님께 감사 인사 올리며 앞으로 서예를 많은 분들께서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