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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갈곡 들소리

  • 소재지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갈곡리 594
  • 지정번호지방무형문화재 제53호

「갈곡들소리」가 불리워지고 있는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갈곡리는 드넓은 나주평야와 맞닿아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대부분의 삶이 농사에 의지해 살아온 까닭에 남도지방에 전승되고 있는 들소리의 원형이 그대로 남아있었으나 농촌의 기계화와 함께 점점 잊혀져 가고 있었다.
「갈곡들소리」의 경우 문화재청 문화재전문위원인 이소라위원이 영암민요를 조사정리하는 가운데 유형문화재로 신청하는 유승림에 의해 채록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하였다. 특히, 지난 2004년에는 제45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소리 보유자인 유승림과 함께 갈곡 들소리의 보존의 중요성을 더욱 인식하게 되었다.
『갈곡들소리』의 구성은 다음과 같다.(가사는 밑에 있음)
1. 모찌기소리
2. 모심기소리
3. 논매기소리
초벌매기(오전들내기소리, 오후들내기소리)
두벌매기(오전들내기소리, 오후들내기소리)
만드리(우야소리)
4. 장원풍장소리(아롱대롱)
『갈곡들소리』에는 남도지방의 농요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모찌기 소리가 원형 그대로 남아있다. 예전에는 흔하게 불리워지던 모찌기소리지만 서서히 사라지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불과 몇몇 지방에만 남아있는 아주 귀한 소리가 되어버렸다. 다행히 갈곡들소리에는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까닭에 전남 중부지방 모찌기 소리의 실체를 밝히는 실례가 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갈곡들소리』에는 오전들내기와 오후들내기라는 독특한 명칭의 김매기소리가 있다. 이와같은 곡명은 전통적인 농요의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갈곡리만의 독특한 특징이다. 전통적인 농요에서는 초벌매기와 두벌매기 소리가 각기 다르지만 갈곡리에서는 하루종일 똑같은 소리를 부르며 김매기를 하는 것보다는 오전과 오후에 각기 다른 소리를 부르며 김을 매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매우 독특한 그들만의 삶의 방식이 잘 나타나 있는 실례이다.
『갈곡들소리』의 우야소리는 농요에서는 좀처럼 사용되지 않는 3분박(trtiple rhythm)과 2분박(duple rhythm)이 혼합된 부정격 5박 장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동작을 일치함으로써 일의 능률을 올리고자 하는 농요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장단이다.
이 5박자는 부정격의 ‘6대강’이 가락덜이 하여 파생된 장단으로 신쾌동류 거문고산조와 김병호류 가야금산조에 등장하고, 심청가와 흥보가의 ‘중내려오는 대목’이라든지 적벽가의 ‘흰장수나오는대목’에 나타나는 장단이다.
특히 민속음악에서 사용되는 ‘엇모리’장단과 동일한 구성을 갖고, 전라도 무가(舞歌)에 나타나는 시님(신임)장단과 그 맥을 같이하며, 동해안 무가에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갖는 고제(古制)의 장단으로 추정된다.
이와같은 특징을 갖는 갈곡 들소리는 남도지방의 농요가 갖는 다양한 특징을 내포하면서도 갈곡들소리 만이 갖는 독특함까지 지닌 매우 독특한 농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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