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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등미 작가의 그림을 생각하면서_ 미술평론가 미나카미 교헤에

2014-04-10   |   창의문화사업소조회수 : 4291

김등미의 그림을 생각하면서

미술평론가 미나카미 교헤에

인간은 누구라도 마음 저편에 있는 감정, 사랑과 기쁨, 그리고 슬픔과 향수를 표현하려고 노력한다.

김등미 작가는 두개의 조국을 지닌 자신의 심정을 꽃에 담아 심상성이 짙은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꽃에 감정을 담는 것은 거기에 그 사람의 시시각각의 깊은 상념을 담을 수 있어 희망과 사랑 등 영원한 것을 기념한다. 따라서 그것은 한 인간의 역사가 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이 가지는 신비성이 화가의 마음을 사로잡고 놓아 주지 않는다. 그 표현은 무한을 향해서 지향하는 생명의 예증이며, 심원에서 본질적인 세계에의 전망이다.

그리고 모든 작품은 화가자신의 투영이며, 살아 있는 존재로서 화가 자신에게 되돌아 오는 것이다. 이러한 김등미 작가의 작품은 “자유를 찾아서” “봄을 기다리다” “간절한 소원” 등에서 보듯이 꽃을 중심으로 옆으로 누워있는 사람, 날고 있는 새의 상징성으로 분단의 아픔을 조국에 대한 애달픈 마음으로 표현하고 있다.

꽃의 여행 시리즈의 무궁화, 노란 꽃, 라벤더 등은 꿈, 미래, 공감을 테마로서 그 마음을 절실하게 꽃에 담고 있다.
그 밑바닥에 흐르고 있는 것은 인간애이며, 넓게는 인류애이다. 인간은 사라져버린 숙명에 있는 것이며, 이 명제에 반항하는 것, 거기에 인간의 존엄성이 있으며 존재 가치가 있다.

반항이란 모든 저항이며, 행동, 즉 작품이다. 그 행위에 의해 예술은 유한한 존재를 영원히 숭상시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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